나뭇잎사이로 비치는 햇빛을 받으며 미소짓는 당신의 모습에 나는 눈을 뗄수가 없다. 오키나와스러운 열대의 숲을 배경으로 새하얀 드레스가 순수한 빛을 내뿜는것 같다.
윤이나고 생기있는 녹음과 신선한 꽃이 우거진 정원에는 아름답게 세팅된 테이블이 진열되어 있고, 조금있으면 시작 될 우리의 축하 의식 준비가 한창이다. 하객들 모두가 이 장소의 해방감에 압도되어 숨이 멎은 것을 알 수있다. 우리를 감싸듯이 피어있는 꽃들과 같이 모두의 웃는 얼굴도 밝게 빛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선택한 오리지널 웨딩 스타일.
언젠가 봤던 외국 영화의 한 장면. 형형색색의 꽃잎으로 그려진 버진로드를 걷는 신부는 섬세한 레이스와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 박힌 웨딩드레스를 입고 마치 귀부인과 같은 우아한 자태와 소녀와 같이 기뻐서 볼을 빨갛게 물들이며 사랑하는 운명의 상대가 기다리는 제단으로 아버지의 에스코드를 받으며 걷고 있었다.
영화에서 봤던 로맨틱하고 집과 같이 편안한 웨딩. 잊을 수가 없는 추억을 만들고 싶다. 푸르름 속에 꽃에 둘러싸여. 그렇다,우리가 오키나와를 골랐다. 이 섬은 연중 꽃이 계속해서 피기에… 그렇다,오키나와는 특별한 장소이다.
자연의 달콤한 향기가 자욱한 우리의 웨딩식장. 남국스러운 선명한 빨간 꽃, 하이비스커스. 곧게 뻗고 키가 큰 야자수 나무, 이상한 뿌리들이 다발모양을 하고 있는 마치 지금이라도 걸을 듯한 용수나무들. 우리들을 축복해 주는 이 광대한 정원에 사는 녹색의 주인들. 마치 그들과 함께 피크닉에 온 것 같은, 피로가 풀리는 집과 같은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스쳐 지나가는 바람도 최고로 기분이 좋다.
우리 둘이 심혈을 기워 준비한 것은 가든 웨딩의 연출. 생화의 플라워 샤워와 벌룬 릴리스. 한꺼번에 날아가는 은색의 풍선들은 미래로 희망을 싣고 하늘 높은 곳까지 메세지를 전해 간다. 많은 행복과 미소들이 계속 오래도록 우리에게 전해지도록. 서로의 손을 잡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그런 염원을 담아서 오늘의 우리들은 내일의 하늘을 보며 미소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