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음력 5월 4일(양력 5월 하순～6월 경), 오키나와현 각지의 항구에서 우민추(어부)들이 오키나와 전통 소형어선 와 대형 파룡선으로 경주를 하는 행사 가 개최됩니다. 하리는 항해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축제로, 여러 가지 기원설이 있지만 약 600년 전 중국으로부터 전해졌으며 오키나와 본섬 남부의 도미구스쿠시가 발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에 경주하는 배를 라고 불렀다고 해 이토만시와 야에세초 미나토가와에서는 라고 불립니다.최근 일부 지역에서 하리가 대중화되었고 나하시에서 열리는 는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관광행사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한편, 예로부터 어부의 마을로 알려져 있는 이토만시에서는 라고 하는데, 현재도 해신제 성격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하리를 볼 수 있습니다.

나하 하리는 매년 20만 명 이상이 찾는 오키나와현 최대 규모의 하리입니다.오키나와현의 타 지역과 달리 대형 파룡선이 사용되는 나하 하리.전체 길이 14.5미터 되는 파룡선은 뱃머리에 용의 머리, 배꼬리에는 용의 꼬리 등 전체적으로 화려한 장식이 새겨진 특별한 구조의 경주 배입니다.소형선 는 노를 젓는 사람, 징을 치는 사람, 배의 키를 잡는 사람 등 다 합해서 12명 정도가 승선하는 반면, 파룡선은 노를 젓는 사람 32명, 징을 치는 사람, 배의 키를 잡는 사람, 깃발을 올리는 사람 등을 합하면 총 42명이 승선합니다. 또한 나하 하리는 음력이 아니라 초여름 골든위크 기간에 맞추어 매년 양력 5월 3일～ 5일에 개최됩니다.배 경주 외에도 노래와 춤의 무대 공연, 향토 음식 판매, 불꽃놀이와 같은 이벤트가 열려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낮에는 파룡선을 승선 체험할 수 있습니다.

나하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의 오키나와 본섬 남부에 위치하는 이토만시 이토만어업항에서 열리는 이토만 하레. 옛날부터 어업이 활발한 이토만시의 전통 행사 는 일찍이 고기잡이로 사용되었던 소형 어선 사바니에 사람들이 타서 경주를 해요. 배 타는 기술을 겨루는 독자적인 경기 <군누카세(배를 뒤집는 바레)가 볼거리로 어부들의 마을이 아니면 볼 수 없답니다. 는 시합 도중에 배에 탄 사람들 모두가 바다에 뛰어 들어가 일부러 배를 뒤집어 바닥을 보여 준 다음, 다시 배에 올라타 경주를 시작하는 거예요. 승부는 배에 들어온 바닷물을 어떻게 하면 빨리 퍼낼까가 관건이에요. 시합 중에도 커다란 환호성이 터져 나온답니다.

오키나와현 각 지역에서 하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본섬 남부는 이토만과 마찬가지로 라고 부르며 야에세초 미나토가와, 하리의 발상지로 알려진 도미구스쿠시, 그리고 난조시 오섬.본섬 중부는 온나손, 요미탄손, 가데나초, 차탄초. 그리고 주변섬의 아구니섬, 도카시키섬, 이에섬, 구메섬, 이시가키섬 등 오키나와현 각지에서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