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차로 가는 아열대의 작은 낙원
이리오모테섬의 요나라강에서 흘러나온 모래가 해류로 인해 퇴적해서 생긴 유부섬. 이리오모테섬의 동해안으로부터 약 500m 떨어진 둘레 약 2km, 해발 1.5m의 작은 섬입니다. 섬 전체가 아열대 식물원인 유부섬은 일 년 내내 컬러풀한 남국의 꽃들이 피는 야에야마 제도 중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유부섬으로 건너가는 물소차 정류장까지는 이리오모테섬 오하라항에서 노선버스로 약 22분 걸립니다. 물소차를 타고 천천히 바다를 건너 섬에 다녀오는 것이 인기입니다. 섬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이 재밋거리로 유부섬 여행의 묘미입니다.
물소차
이리오모테섬과 유부섬 사이의 거리는 약 400m입니다. 썰물 때는 걸어서 건널 수 있을 정도인데 얕은 바다 위를 물소가 천천히 수레를 끕니다. 현재 이 물소차는 야에야마를 대표하는 관광메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요 시간은 날씨 상황과 물소의 기분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편도 약 15분 정도입니다. 산신 반주에 맞춰 부르는 오키나와 민요에 귀를 기울이며 천천히 섬을 향해 출발합니다. 유부섬에 갈 때는 이리오모테섬의 ‘다비비토노에키, 유부지마’에서 탈 수 있습니다.
유부섬 아열대 식물낙원
1969년의 태풍으로 커다란 피해를 입고 유부섬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리오모테섬으로 이주한 가운데 이리오모테 세이지 부부만이 섬에 남았습니다. 남국의 낙원을 만들겠다는 꿈을 안고 야자나무를 계속해서 심었습니다. 이 부부가 섬의 부흥을 꿈꾸며 심은 야자나무가 현재 4만 그루 이상이 됩니다. 이외에도 아열대 지방 특유의 다양한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늦가을에서부터 봄에 걸쳐 시즌을 맞이하는 화려한 색상의 부겐빌레아는 실로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대명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섬에 ‘부겐빌레아 가든’이 있는데 30종류 이상의 부겐빌레아가 일 년 내내 흐드러지게 펴 있습니다.
나비원
유부섬에는 일본 최대급의 나비로 알려진 ‘왕얼룩나비’와 남국에서만 볼 수 있는 ‘류큐 왕나비’ 등 희귀한 나비를 일 년 내내 관찰할 수 있는 ‘나비원’이 있으며 인기 명소 중 하나입니다. 아열대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초목이 만발한 나비원에서 유유히 날아가는 나비들의 모습은 실로 아열대의 낙원과 같습니다. 운이 좋으면 아주 가까이에서 나비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오시는 길
비행기/없음
페리
이리오모테 섬 – 유부 섬(물소차로 약 15분)
유부 섬 스이규샤(물소차)
TEL: 0980-85-5470
기본 정보
면적 / 인구: 0.15km² / 약 1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