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ong Jiseon

오키나와 본섬 중부에 오키나와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인기 높은 동물원 ‘오키나와 고도모노쿠니’가 있는데요. 동물원 인기 만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곳이 동물원 내에 있는 원더뮤지엄이라는 시설이에요.

지상 1층, 지하 2층에 과학, 아트, 철학을 콘셉트로 만들어진 원더뮤지엄은 30여 개의 상설 체험 전시코너로 이루어진 오키나와 최초의 체험형 어린이 뮤지엄이에요.

1층 공간의 테마는 ‘발견의 숲’인데요. 과학의 신비를 느끼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코너들이 많아요.

줄무늬 모양의 보드판을 움직이면 그림이 움직이는 신기한 ‘슬릿 애니메이션’과 자신의 손과 악수해 보는 ‘악수 미러’, 목소리가 변하는 ‘재미있는 마이크’ 등이 있어요.

이 공간에서 가장 흥미로운 체험은 ‘모션 캐치’인데, 영상 속으로 들어가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지하 1층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말할 것 같으면 ‘볼 서커스’와 ‘신나는 광장’ 이라는 체험 공간들이에요.

‘볼 서커스’ 공간에서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볼 코스터’인데요, 핸들을 돌려 공을 차례차례 위쪽으로 올려 보내면 공들이 롤러코스터 타고 내려오는 거예요. 공이 떨어져 내려오는 곳은 자석 보드판으로 되어 있어 자유자재로 미로를 만들며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어요.

버튼을 누르면 신기하게도 공이 하늘 위로 올라가는 ‘에어 슛’과 로프를 잘 조종하면서 공을 보드판 가장 위에 골인시키는 ‘볼 크라이머’는 어른들도 도전해 보고 싶은 코너예요.

‘신나는 광장’에는 1kg의 무게, 1m의 길이, 10초의 시간 등을 알아맞히는 퀴즈 코너가 있는데요, 자신의 감각을 시험해 볼 수 있어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즐겁게 체험할 수 있어요.

30초 안에 불이 들어온 버튼들을 얼마나 많이 누를 수 있는지, 자신의 순발력을 시험하는 코너도 인기예요.

지하 2층에는 데굴데굴 나무 장난감 코너와 과학의 신비로움과 놀라움을 발견할 수 있는 ‘창조 공방’이라는 체험 공간이 있어요.

이 체험공간에는 도넛 모양의 연기를 만드는 ‘구름 반지’, 손으로 그림자 놀이를 하면 동물들이 튀어나오는 신기한 ‘그림자 테이블’,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신기한 체험 ‘빛의 캔버스’ 코너 등이 있어요.

그밖에 지하 2층에는 ‘숲의 변신 스튜디오’가 있어 어린이들이 그림책 속의 옷으로 갈아입어 근사하게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요.

또한 수유실과 기저귀 코너도 잘 되어 있고 영유아 놀이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원더뮤지엄은 한번 외부로 나가면 재입장을 할 수 없지만 지하 1층에는 자판기와 함께 음료 코너가 있고요. 테라스로 나가면 도시락이나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이곳은 실내 공간이라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아 더욱 좋은데요. 과학의 신비로운 체험과 놀라운 발견이 가득한 원더뮤지엄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