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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예능

역사와 전통 속에 계승되어온 오키나와 전통 예술공연

오키나와 전통 예술공연은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무용, 음악, 연극 등 실로 종류가 다양합니다. 그 기원은 일찍이 오키나와가 류큐왕국으로서 번영을 누렸던 시기인 경우가 많은데, 그때부터 다양한 역사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당시의 중국 문화와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독자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오키나와 전통 예술공연’을 소개하겠습니다.

구미오도리(組踊)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세계의 자랑 오키나와미

‘구미오도리(組踊)’의 기원은 18세기 류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718년, 슈리 조정의 오도리부교(踊奉行)라는 관직에 임명된 다마구스쿠(玉城朝薫)가 만든 것이 그 시초입니다. 류큐의 고사(故事)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섬의 공연물을 토대로, 일본의 전통 예술공연을 참고하며 ‘구미오도리(組踊)’를 창작했습니다. 원래 구미오도리(組踊)는 중국에서 온 사신을 환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대사(주로 슈리 조정의 말과 야마토(일본 본토) 말’, 류큐 고전음악과 류큐 가요(음악, 노래)’, ‘춤(류큐무용)’의 세 요소로 구성됩니다. 노(能)와 교겐(狂言) 등 일본의 전통 예술공연과도 흡사한 ‘류큐’의 격식 높은 무대극으로서 시대와 더불어 계승되어 오고 있습니다.
무대 양식과 사용 소품 등 세세한 부분에까지 미치는 양식미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1972년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에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2010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류큐 무용

고전에서 창작까지 다채로운 작품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화려한 무대

류큐무용은 류큐왕국 시대 중국에서 파견된 사신(책봉사)을 환대하기 위해 상연된 춤이 바탕이 되어 완성된 전통 예술공연 중의 하나입니다. 서민 생활, 사람의 심정을 그린 조오도리(雑踊り), 근대 무용가에 의해 만들어진 창작무용, 각 지역에서 마을색을 짙게 담아 계승시켜온 민속무용으로 크게 구별되며 각각 풍요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원래 류큐무용은 남성들만 춤출 수 있었으나 메이지(1868~1912) 시대 이후, 여성 무용가들이 많이 배출되어 오키나와 전통 공연예술의 기초와 가능성이 크게 넓어졌습니다.

류큐 고전음악

류큐왕조시대, 궁중에서 연주되었던 고전음악의 음색

류큐왕조 시대 슈리 조정을 중심으로 연주되었던 음악으로, 주로 산신 음악을 가리킵니다. 일찍이 중국의 사신을 위한 연회와 사쓰마번(薩摩藩)・에도 바쿠후(江戸幕府)에 알현을 갔을 때 상연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구미오도리(組踊)와 고전무용의 악곡으로도 사용되는 등 류큐왕국을 대표하는 예술공연 중 하나로서 큰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산신 외에도 고토(가야금), 피리, 호궁, 북 등의 반주 악기가 사용되어 엄숙하고 단아한 음색이 특징입니다.

오키나와 민요

오키나와 사람들의 '정신'이 깃든 독자적인 음계와 정감 넘치는 악곡

고전음악과는 대조적으로 대중의 사랑 속에 발전하고 확립되어온 오키나와 민요는 현재까지도 크게 융성하여 오키나와현 내외에 민요 팬들이 많습니다. 오키나와의 고전음악을 기원으로 점차 대중 속에서 발전했으며 정감 넘치고 이야기의 성격이 강한 곡이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주요 악기는 중국에서 전해진 산신이며 우리들이 평소 듣는 서양 음계의 ‘레’와 ‘라’가 없는 ‘도, 미, 파, 소, 시’로 표현되는 독특한 음계(류큐 음계)를 갖습니다.

민속 예술공연

예로부터 오키나와 각 지역에서 계승되어온 다채로운 예술공연

오키나와 섬들과 각 지역, 마을 단위로 계승되어온 민속 예술공연. 벼농사를 중심으로 하는 추수감사제와 풍작기원제와 같은 행사를 기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이사’와 ‘시시마이(獅子舞, 사자춤)’ 등이 있으며 현재도 다채로운 예술공연이 각 지역과 마을 등의 제사에서 공연되고 있습니다. 규본(旧盆, 한국의 추석에 해당)에는 오키나와 각지에서 에이사의 ‘미치주네(퍼레이드)’가 열립니다.

오키나와 연극

시대의 변천에도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연극들

1879년의 메이지(明治) 시대 폐번치현(廃藩置県, 류큐 병합)이 생성 배경일 것으로 전해지는 오키나와연극. 민요에 맞춘 대사를 고전음악과 무용으로 연결해 독자적인 세계관을 만들어낸 ‘가극’과 전설과 역사서를 소재로 하는 대사극이 있습니다. 오키나와 서민들의 풍속과 사극 등을 그려낸 ‘오키나와 연극’은 현재도 많은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고전뿐만 아니라 신작 또한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